데이터 엔지니어 이직 준비법 (1) - 계획 세우기

이 글에서는 내가 3개월동안 이직을 준비할 때,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준비 과정을 거쳤는지 소개해보려고 한다.

이 방법이 100% 성공적인 이직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정답이라는 것도 아니지만 처음 이직을 준비하는 많은 이직 준비생들이 조금이라도 가이드라인을 잡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먼저 내가 현재 정말 이직을 해야하는가? 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기존 회사에 남아있을 때의 장단점 그리고 새로운 회사로 옮겼을 때의 장단점을 써보면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현재 나에게 이직이 필요한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아래는 실제로 내가 메모했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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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회사에 남는다면
  • 장점
    • 좋은 동료들
    • 내년에 미국 출장 갈 수 있을지도?
    • 거의 풀재택
    • 자유로운 개발 환경 속 발전가능성
    • 지금 당장 빡세게 이직 준비 안해도 됨 (그래도 꾸준히 준비할 것 → 내년 이직 목표로) → 차라리 3년 채우고 이직하는게 나을수도
  • 단점
    • 시니어 부족으로 인한 배움이 적음 → 발전이 더딤 (그래도 발전이 없진 않음 !)
    • 23년에 연차 모두 소진으로 인해 24년 휴가가 매우 적음 ㅜㅜ
• 다른 기업(네카라쿠배당토)으로 이직한다면
  • 장점
    • 개발자 사이에서의 최고의 네임밸류 획득
    • 뛰어난 시니어 아래에서 새롭게 배우게 되는 다양한 기술들
    • 기존 회사보다는 높은 처우(?)
    • 완전한 휴가 사용 가능
  • 단점
    • 동료들의 불확실성 → 새롭게 적응해 나가야 함
    • 재택이 사라질 가능성 농후
    • 지금 당장 빡세게 이직 준비(코테, cs지식, 플젝 복습, 면접준비)해야함

선택 가능 리스트

• 지금 당장 이직 준비 → 중간고사 이후 서류 접수 시작 → 11월 말까지 합격 목표
• 기존 회사에 남기 → 막학기는 적당히 이직 준비 + 학교 생활 하면서 보냄 → 내년 중~하반기 쯤 이직 목표

⇒ 어차피 한 기업 당 재지원 가능 duration이 약 6개월 ~ 1년이니 일단 지원해보고 안되면 내년에 다시 시도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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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생각을 통해 나는 일단 이직 준비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 이직 준비를 하기로 결정하였으니 이제 이후에 해야 할 일들을 나열해봤다.

• 커리어 체크
• 지원하고 싶은 기업 리스팅
• 이력서 작성
• 포트폴리오 작성
• 코딩테스트 준비
• 면접 준비

 

커리어 체크

먼저 기존 회사에서 했던 프로젝트나 다양한 task등 내가 했던 일들을 한번 쫙 정리하는 커리어 체크를 진행했다. 커리어 체크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이후에 이력서나 포폴 등을 잘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그동안 어떤 일들을 했고, 이를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인지 정리해두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커리어 체크를 하며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젝트나 task 중 이력서에 적을만한 것들을 추려두었다.

 

지원하고 싶은 기업 리스팅

일단 내가 지원하고 싶은 포지션이 열려있는 기업들을 먼저 찾아보자. 그리고 그 기업들에 대해 조사 해본다. 조사하는 내용은 크게 처우, 분위기, 하는 역할, 복지 등이 있다. 나는 이를 주로 Blind나 Job Planet을 참고하여 알아보았다. 이렇게 후보 기업들을 선정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토대로 몇개 정도의 기업을 지원할 지 추려본다. 나는 3-4개월 정도의 시간이 있었고 적당히 10~15개 정도의 기업을 추려 보았다. 만약 시간이 좀 여유로운 분이라면 기업 선호도에 따라 선호도가 낮은 기업을 먼저 지원하여 면접 경험을 쌓고, 나중에 선호도가 높은 기업을 지원하여 제대로 면접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그 사이에 선호도가 높았던 기업의 TO가 마감된다면 공고 자체가 닫힐 수 있으니 텀을 너무 길게 두는것은 좋지 않을 수 있다.